아이폰을 구매할 때 많은 분들이 IP68 방수 등급을 보고 이 정도면 물에 빠져도 괜찮을지? 샤워해도 되는지? 궁금해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폰 방수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하고요. 이 글에서는 아이폰 방수 등급 IP68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디까지 물에 대해서 안전한지 그리고 침수 보장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는다면 더 이상 이 부분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IP68 방수 등급이란?
우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IP68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IP68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정한 방수·방진 등급으로 각 숫자마다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 IP : International Protection(국제 보호 등급)의 약자입니다.
- 6 : 첫 번째 숫자는 먼지와 같은 고체 물질에 대한 보호 등급으로 6은 먼지로부터 완전히 보호됨을 의미합니다.
- 8 : 두 번째 숫자는 액체(물)에 대한 보호 등급으로 8은 제조사가 정한 조건에서 일정 시간 동안 물에 잠겨도 손상되지 않음을 뜻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제조사가 정한 조건이라는 부분입니다. 모든 IP68 등급 기기가 동일한 수준의 방수 성능을 가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 주목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아이폰 방수 등급 기준
애플이 공식적으로 명시한 아이폰 모델별 방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식 내용 참고)
| 모델 | 등급 | 최대 수심 | 최대 시간 |
|---|---|---|---|
| iPhone 16 시리즈 | IP68 | 6m | 30분 |
| iPhone 15 시리즈 | IP68 | 6m | 30분 |
| iPhone 14 시리즈 | IP68 | 6m | 30분 |
| iPhone 13 시리즈 | IP68 | 6m | 30분 |
| iPhone 12 시리즈 | IP68 | 6m | 30분 |
| iPhone 11 Pro/Max | IP68 | 4m | 30분 |
| iPhone 11 | IP68 | 2m | 30분 |
| iPhone XS/XS Max | IP68 | 2m | 30분 |
| iPhone XR/8/8 Plus | IP67 | 1m | 30분 |
이 표를 보면 같은 IP68 등급이라도 모델에 따라 최대 수심이 2m에서 6m까지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 12부터는 최대 6m 수심까지 30분간 견딜 수 있도록 방수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테스트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아이폰 정말 방될까?
아이폰 방수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이것이 완전 방수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애플은 공식 자료에서 아이폰을 Waterproof(방수)가 아닌 Water-Resistant(생활 방수)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실제로 아이폰 12를 사용하면서 겪은 내용을 얘기 드리면 비 오는 날 사용하거나 물이 약간 튀는 정도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번은 수영장 근처에서 사진을 찍다가 물에 빠뜨린 적이 있는데 즉시 꺼냈음에도 스피커에서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빠르게 조치를 취해서 복구 되었지만 그때 생활 방수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명시한 아이폰의 방수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일상적인 탄산음료, 맥주, 커피, 차, 주스와 같은 일반적인 액체를 실수로 엎질렀을 경우 생활 방수가 가능
- 수영, 샤워, 수상 스키, 서핑 또는 제트 스키, 한증막에서 사용하는 행위 등은 보장 대상 아님
특히 애플은 아이폰의 방수 및 방진 효과는 영구적이지 않으며 사용에 따라 저하될 수 있습니다. 라고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 문구는 방수 기능이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실생활에서 아이폰 방수 기능 어디까지 될까?
이제 아이폰 IP68 방수 등급 의미와 한계를 이해하셨으니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황
아이폰 방수 기능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안전하게 사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 비 오는 날 사용할 때 (가벼운 비부터 소나기까지)
- 주방에서 요리하며 물이 약간 튀는 경우
- 화장실에서 손을 씻을 때 물이 튀는 경우
- 실수로 음료를 살짝 엎질렀을 때 (즉시 닦아내는 경우)
이런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아이폰 방수 기능이 충분한 보호를 제공합니다. 대부분의 일상적인 물 접촉 상황에서는 아이폰이 안전하게 보호된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위험한 상황
반면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IP68 등급이 있어도 방수 기능을 너무 믿으면 안됩니다.
- 수영장, 바다, 강, 호수 등에서 수중 촬영
- 온천이나 뜨거운 물에 노출
- 샤워 중 장시간 사용
- 고압의 물줄기(샤워기, 세차 등)에 직접 노출
- 커피, 주스, 탄산음료 등 끈적거리는 액체에 노출
- 화장품, 선크림, 오일 등 화학물질에 노출
- 떨어뜨리거나 아이폰에 충격을 가하는 경우
- 나사를 푸는 등 아이폰을 분해하는 경우
이러한 환경에서는 방수 성능이 약해지거나 보장되지 않으므로 가능하면 방수팩과 같은 추가 보호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도 씻을 때 아이폰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한 번에 이런 일로 고장이 난 적이 없는 걸 보면 생활 방수정도는 믿고 쓸만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이폰이 물에 빠져서 액체 감지 경고가 떴다면 무조건 방치하면 안 됩니다.
즉시 아래 방법으로 조치하세요.
→ [아이폰 액체 감지 경고 시 해결 방법 보기]
아이폰 방수 믿고 샤워해도 될까?
결론부터 얘기드리면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애플 방수 관련 공식 내용도 살펴보면 물속 사용이나 습한 환경에서의 지속적인 사용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물에 의한 손상은 애플의 보증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비용도 발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샤워 환경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요소가 고온의 수증기 인데 정말로 샤워를 할 때 아이폰이 필요하다면 찬물 샤워로 하고 빠르게 샤워를 해서 장기간 아이폰에 습한 환경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권장 되는지 않고 가장 좋은 건 그냥 샤워 할 때 아이폰을 들고 가지 않는 것입니다.
침수 보증에 대한 애플의 공식 입장
애플의 공식 보증 정책에 따르면 아이폰의 침수 손상은 무상 보증 대상이 아닙니다.
모든 아이폰에는 침수 감지 센서(LCI)가 내장되어 있으며 이 센서가 붉은색으로 변하면 침수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서비스 센터에서 LCI 확인 후 침수 흔적이 발견되면 애플케어+에 가입했더라도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폰의 방수 기능은 기본적인 보호 장치로 생각하고 의도적으로 물에 노출시키는 것은 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필요하다면 전용 방수팩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폰이 침수로 의심된다면, 서비스센터 방문 전 꼭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 [아이폰 침수폰 애플케어플러스 리퍼 후기 보기]
마무리
아이폰 방수 등급은 분명 뛰어난 생활 방수 성능을 제공하지만 완전 방수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상적인 물 튀김 정도에서는 충분한 보호를 제공하지만 수영이나 다이빙과 같은 활동에서는 방수팩 등 추가적인 장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침수는 애플의 보증 대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IP68 등급이 있더라도 물에 의한 손상은 사용자 책임으로 처리됩니다. 따라서 아이폰을 물 근처에서 사용할 때는 항상 주의하고 필요하다면 방수팩과 같은 추가 보호 장비를 활용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