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수영장이나 바닷가 쪽으로 놀러 가다 보면 아이폰 침수 사고를 많이 겪게 되는데요. 아이폰은 특히 고가 제품이다 보니까 침수 사고가 나면 가슴이 철렁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한 아이폰 침수 사고와 애플케어플러스를 통해 리퍼(교체)받은 과정에 대해서 상세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애플케어플러스 가입을 고민 중이거나 이미 침수 사고를 겪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이폰 침수 시 애플케어플러스 혜택과 보장 범위
많은 분들이 애플케어플러스가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 하시는데요. 특히 침수와 같은 사고에도 보장이 되는지 확실하게 알고 싶으실 겁니다.
애플케어플러스는 일반 보증과 달리 우발적 손상에 대한 보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떨어뜨려서 화면이 깨진 경우나 물에 빠뜨린 침수 사고 같은 사용자 실수로 인한 손상도 보장 범위에 포함됩니다. 이것이 일반 보증과 애플케어플러스의 가장 큰 차이점이죠.
아이폰 침수 시 애플케어플러스의 정확한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세부 내용 |
|---|---|
| 보장 범위 | 침수를 포함한 우발적 손상 보장 |
| 보장 횟수 | 연간 최대 2회의 우발적 손상 수리/교체 |
| 리퍼 비용 | 일반적으로 12~15만원 수준(모델에 따라 상이) |
| 대응 방식 | 수리가 어려운 침수의 경우 대부분 리퍼(교체)로 진행 |
| 소요 시간 | 당일 교체 가능 (매장 상황에 따라 다름) |
제가 직접 경험해본 바로는 침수된 아이폰의 경우 대부분 내부 부품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리보다는 리퍼(교체)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플 정책상 침수는 분명히 보증 제외 사항이지만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되어 있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새 기기와 다름없는 제품으로 교체받을 수 있습니다.
애플의 침수 판정 기준
애플은 어떻게 기기가 침수되었는지 판단할까요? 아이폰 내부에는 액체 접촉 표시기라는 작은 장치가 있습니다. 이 표시기는 평소에는 무색이지만 물이나 액체에 노출되면 빨간색으로 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서비스 센터에서는 이 LCI의 변색 여부를 확인하여 침수 여부를 판단합니다. 아이폰 모델에 따라 LCI의 위치는 다르지만 주로 헤드폰 잭이나 충전 포트 주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술자가 특수 도구를 사용해 이 표시기를 확인하고 빨간색으로 변해 있으면 침수 판정을 내립니다.
침수 리퍼가 가능한지 판단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아이폰에 침수 흔적이 실제로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아이폰 침수 여부 확인 방법 자세히 보기]
아이폰 침수 후 애플케어플러스 리퍼 후기
이제 제가 실제로 경험한 상황과 애플케어플러스를 통한 리퍼 과정을 상세히 공유하겠습니다.
침수 사고 어떻게 일어났나?
저는 침수사고가 진짜 아이폰을 새롭게 구매할 때마다 일어났는데 작년에 카페에서 실수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아이폰 위에 쏟아버렸습니다. 바로 수건으로 닦아내고 전원을 껐지만 이미 충전 포트와 스피커 쪽으로 커피가 스며든 것 같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습기제거제? 안에 넣어두는 등의 응급처치를 했지만 다음날부터 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고 화면이 불규칙하게 깜빡이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침수 직후의 대응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쌀에 넣거나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는 등의 방법을 시도하시는데, 이런 방법들은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순 있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물론 저도 당황한 나머지 이런 민간요법을 시도했지만, 결국 전문적인 처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침수 직후의 대응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 [아이폰 무선충전 안될 때 7가지 해결 방법 자세히 보기]
애플 서비스 센터 방문
침수 다음날 바로 애플 공식 서비스 센터에 예약을 잡고 방문했습니다. 아마도 다음 단계처럼 진행을 했었던거 같아요.
직원에게 침수 사실과 현재 나타나는 증상을 솔직하게 설명했습니다. 바로 진단기로 아이폰을 점검했고 내부 침수 흔적이 확인되었습니다.
직원이 제 아이폰이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구매 시 가입해두어서 침수도 애플케어플러스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제 아이폰 14 프로의 침수 리퍼 비용은 약 14만 원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일반 수리였다면 50만 원 이상 나왔을 텐데 애플케어플러스 덕분에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결제 후 약 30분 만에 리퍼폰으로 교환해주었습니다. 새 기기처럼 깨끗한 상태였고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했습니다.
전체 과정이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는데 이렇게 빠르게 해결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 아이폰 서비스센터 위치 찾는 방법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공인 수리 및 서비스 센터 찾기를 클릭해서 보면 됩니다.
해당 페이지에 접속해서 아이폰을 클릭합니다.
그리고 주소와 제품 그리고 네트워크 사업자를 선택하세요.
이동을 누르면 해당 주소 근처에 서비스센터 위치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아이폰 침수 시 애플케어플러스 활용 팁과 주의사항
그러면 간단하게 아이폰 침수 상황에서 애플케어플러스 팁과 주의사항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침수 발생 시
아이폰이 침수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즉시 전원 끄기
-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기
- 절대 충전하지 않기
- 최대한 빨리 애플 서비스 센터 방문하기
애플케어플러스 활용 시 알아둘 점
- 데이터 백업 최우선, 단 침수 후에도 전원이 켜진다면..
- 침수 사실을 그대로 전달
- 애플케어플러스는 연간 2회까지만 우발적 손상에 대한 서비스 제공하니까 조심해야 함
- 리펄 비용은 모델별로 차이가 있음
- 서비스센터 방문 전에 예약이 가능하면 예약 진행
자주 묻는 질문들
가능하지만 비용이 매우 높습니다(40~60만원 수준). 침수는 일반 보증에서 제외됩니다.
최대한 빨리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관과 성능은 새 제품과 동일하며 새 배터리와 외장을 사용합니다.
아이폰 구매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가입해야 합니다.
마무리
아이폰 침수 시 애플케어플러스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애플은 침수된 기기에 대해 일반 보증을 적용하지 않지만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되어 있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리퍼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폰 구매시 항상 애플케어플러스를 가입해야 한다는 점 또다시 알게 되었네요.
